마쓰자카 2선발 확정, 6일 에스코바르와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10.02 06: 1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1억 달러 황금팔' 마쓰자카 다이스케(27)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넘버2'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2선발로 확정돼 오는 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쓰자카는 빅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15승12패 방어율 4.40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200이닝을 돌파(204⅔이닝)해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줬고, 탈삼진 201개로 '닥터K'의 위용을 메이저리그에서도 과시했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5승6패 방어율 5.19로 부진해 빅리그 타자들이 그의 공에 적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마쓰자카는 올해 에인절스와 한 차례도 맞붙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쓰자카의 공을 처음 접하는 에인절스 타자들이 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축으로 상하위 가릴 것 없이 피해갈 곳 없는 에인절스 타선이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다.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켈빔 에스코바르가 마쓰자카의 '카운터 파트너'로 나선다. 에스코바르는 시즌 18승7패 방어율 3.40을 기록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에스코바르 역시 올해 보스턴과 상대 전적이 없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보스턴은 4일 1차전 선발로 20승 투수 조시 베켓을 내세운다. 맞상대는 19승을 거둔 존 래키. 8일 3차전은 커트 실링과 제리드 위버의 대결로 결정됐다.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싸우는 또 다른 ALDS에서는 왕젠밍-C.C. 사바티아, 앤디 페티트-파우스토 카모나, 로저 클레멘스-제이크 웨스트브룩이 맞대결한다. 시카고 컵스와 애리조나의 NLDS는 2차전까지만 선발이 결정됐다. 카를로스 삼브라노-브랜든 웹, 테드 릴리-덕 데이비스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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