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쉴 때 돈 없어 여자 친구에게 차인적 있다.” 1990년대 최고의 꽃미남 스타 김원준이 돈이 없어 여자 친구에게 차일 정도로 어려웠던 슬럼프 시절을 회상했다. 그룹 베일로 돌아온 김원준은 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발표한 앨범들이 외면을 받아 빚더미에 앉게 됐고 이 시절 돈이 없어 여자 친구에게 차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원준은 “나를 찾지 않아 방송을 쉴 수밖에 없었다. 음반 제작사들도 등을 돌리고 빚을 갚기 위해 한두 명의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인 능력이 최악으로 치달아 여자 친구가 사달라는 것도 하나도 사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는 것에 대한 자존심은 있어서 급기야 아버지에게 손을 벌렸다. 하지만 아버지는 스스로 해결하라며 도와주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원준의 아버지는 김원준이 베일로 컴백했을 때도 전혀 기쁜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김원준이 또한번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 일이 있었다. 아버지 차를 수리하기 위해 차를 들고 나갔을 때 CD 플레이어에 있던 베일의 CD를 보고 다시 한 번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날 김원준은 자칫 말하기 꺼려지는 슬럼프 시절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여자 친구가 유독 싫어하는 자신의 연예인 친구가 있었다고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