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리그 참가' 허준혁, "많이 배우고 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2 08: 19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열심히 배우고 돌아오겠습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출국하는 롯데 우완 허준혁(22)의 각오는 남달랐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허준혁은 140km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로 차세대 롯데의 에이스로 성장할 재목.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승 1패(방어율 4.41)에 그쳤으나 그의 성실한 훈련 태도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롯데는 이번 윈터리그에 파견할 선수로 허준혁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준혁은 좌완 강영식(26)과 함께 오는 4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산토도밍고의 에스코이도 소속 선수로 뛰며 큰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윈터리그에서 허준혁이 중점을 두는 것은 세 가지. 허준혁은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외국 선수들의 기본기와 몸관리 노하우도 빠짐없이 배우겠다"고 뚜렷한 목표를 세웠다. 지난 1일 사직 두산전이 끝난 뒤 강병철 롯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허준혁에게 "다치지 말고 많이 배우고 오라"고 격려했다. 큰 꿈을 안고 타국으로 떠나는 허준혁의 당찬 각오 속에 롯데 마운드의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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