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와 이보영이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정용기 감독, 윈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호흡을 맞춘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일제 강점기 말 10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둘러싸고 벌이는 코믹활극이다. 박용우는 당대 최고의 사기꾼 봉구 역을, 이보영은 낮에는 재즈가수지만 밤에는 경성 최고의 도적인 해당화 역을 맡았다. 먼저 봉구는 젠틀한 귀공자처럼 보이지만 돈이 되는 것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손에 넣고야 마는 천부적인 사기꾼. 박용우는 크랭크인 전부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고난이도 마술연습과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비록 몸은 힘들어도 다재 다능한 봉구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서라면 이정도쯤은 거뜬하다”며 열의를 불태우는 중이다. 이보영은 그 동안 보여줬던 조신함을 벗고 재즈가수이자 경성 최고의 도적 해당화를 연기하면서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동방의 빛’을 탈취하기 위해 운명적인 대결을 벌이며 처음으로 액션 연기도 보여준다. 이를 위해 매일 두 시간씩 재즈 보컬 트레이닝과 더불어 하루도 빠짐없이 무술훈련을 받고 있다. 소설 ‘천년의 빛’을 통해 알려진 석굴암의 보석을 모티브로 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10월 초 촬영을 시작해 2008년 구정 때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