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미치는 사랑이 안 생긴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2 09: 21

탤런트 류승수(36)가 결혼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미치게 하는 사랑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1일 류승수는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얼렁뚱땅 흥신소’(박연선 극본, 함영훈 연출)의 제작발표회에 나타나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고 고백했다. ‘독신주의인가’라는 질문에는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내가 정말로 미치는 사랑이 안 생긴다. 내 가슴에 사랑이 안 생긴다. 연애 안 한지 5년 됐다. 어떤 여인을 만나도 ‘아 좋다’고는 하지만 사랑은 없다. 어느 순간 내 가슴에 사랑을 심어줄 여자가 나타나면 사랑을 하겠지만 안 나타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류승수는 ‘B형 남자’다. 가장 B형 같다는 생각들 때는 언제일까? “기분이 되게 좋다가도 뭐 하나가 마음에 안 들면 잘 삐친다(웃음)”며 “밖에서는 웃다가도 집에 들어오면 말 한마디 안 한다. 많이 센스티브한 것 같다. 흘려 보내도 되는 일을 진지하게 생각한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집착한다”고 본인의 성격을 솔직하게 말했다. 늘 조연이었던 류승수는 ‘얼렁뚱땅 흥신소’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이고 주인공으로서 부담도 있을 것이다. “부담이 사실 안 간다”며 “이 드라마의 주연을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다시 주연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편안하게 연기를 마음껏 해보니까 속은 후련하다. 오버하지 않고 진솔한 연기를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얼렁뚱땅 흥신소’는 동 시간대 월화 대하사극 ‘왕과 나’ ‘이산’과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시청률 경쟁의 부담에 대해서 “보통 시청률도 안 나오고 욕먹는 드라마가 있고 시청률은 안 나오지만 호평을 받는 드라마가 있다. 우리 드라마는 시청률이 안 나올지라도 욕은 먹지 않을 것이다. ‘시청률이 왜 안 나올까?’라는 말을 시청자들이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니아 층도 형성될 것이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류승수는 영화 ‘삼인조’로 데뷔했다. 그 후 드라마 ‘귀엽거나 미치거나’ ‘고맙습니다’, 영화 ‘눈부신 날에’ ‘행복’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왔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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