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설욕? 맨유의 방어?'. 오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라운드서 맞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 로마는 서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시즌 8강전서 격돌했던 양 팀은 1차전에서 로마가 2-1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에서 맨유가 7-1로 대승, 4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시즌 홈에서 대승을 거둔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마의 설욕 의지가 강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웨인 루니 역시 "지난 시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로마 선수들이 설욕을 위해 벼르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6개월 만에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해 설욕을 노리는 AS 로마의 투지는 충만하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인터 밀란전 승리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를 고르라면 맨유를 꺾는 것을 택하겠다" 고 말했을 정도. 스팔레티 로마 감독도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