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감독, "전북전 판정은 거론할 필요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2 17: 50

"전북전 오프사이드 판정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 결전을 앞둔 J리그 디펜딩 챔프 우라와 레즈의 홀거 오직 감독의 표정은 여유있던 김학범 성남 일화 사령탑과는 달리 긴장감이 가득했다. K리그의 '자존심' 성남 일화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5시30분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직 감독은 "내일(3일) 경기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1차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고,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 팀은 각국 리그에서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어 질적으로 우수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오직 감독은 "최고의 팀이 맞붙는만큼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직 감독은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다나카의 부상 정도를 묻는 질문에 "우리 팀에는 훌륭한 공격수가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말로 간략히 상황을 정리했다. 지난 6월 한중일 클럽 대항전인 A3 챔피언십 대회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오직 감독은 "시기도, 전력도, 선수들의 각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때와는 상관이 없다"며 새로운 각오로 준비했음을 암시했다. 한편 오직 감독은 8강전에서 격돌한 전북 현대와 성남의 전력을 비교하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성남 선수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계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오직 감독은 전북과의 2차전에서 나온 다나카의 첫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굳이 거론해도 소용없다. 중요한 것은 내일 경기"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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