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오는 3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우라와 레즈가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2일 오후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훈련을 가진 우라와 레즈는 단 15분만 공개했다. 언론에 공개된 15분간 우라와는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패싱 훈련만 실시하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우라와는 지난 1일 입국하면서도 최대한 노출을 꺼리기 위해 깐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남이 제공한 라마다 호텔을 사양하고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호텔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했다. 또한 버스 역시 성남에 양해를 구해 자신들이 직접 구해 이동하고 있다. 우라와가 이같이 보안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번 시즌 J리그 못지않게 AFC 챔피언스리그 재패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우라와는 지난해 J리그 우승을 결정짓자마자 가진 축하연에서 아시아 정상 정복을 천명하기도 했다. 우라와가 보안에 신경을 쓰는 반면 성남은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다. 성남은 2일 오전 훈련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공개했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4강 1차전을 앞두고 별다른 깜짝 카드는 없다.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짤 것이다" 며 전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