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넷 드라마 ‘별순검’의 주연을 맡은 연기자 온주완이 수사물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CSI’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별순검’ 제작발표회 전 가진 간담회에서 온주완은 미국 유명 수사드라마인 ‘CSI’와 비교되는 시선에 대해 “‘CSI’는 첨단 기구와 시스템으로 사건을 풀어가지만 우리 드라마는 조선시대에도 이런 기구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발명품들이 등장한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결코 뒤처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별순검’은 지난 2005년 MBC에서 추석특집극으로 최초 방송된 이후 이듬해 2006년 초 정규 편성됐지만 6회 만에 조기종영 됐던 비운의 작품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과학수사라는 독특한 소재로 마니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다시 제작, 방송되게 됐다. 류승용, 박효주, 온주완, 안내상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가운데 온주완은 패기와 열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순검 김강우 역을 맡았다. 온주완은 “극중 김강우와 내가 나이, 키, 몸무게, 성격까지 비슷해 깜짝 놀랐다. 강우는 경운기 같은 인물이다. 경운기는 다소 느리지만 튼튼한 것처럼 강우 역시 여유와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고 적절한 비유를 섞어 배역을 소개했다. 또 여진 역을 맡은 박효주와의 러브라인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강우는 여진이를 사랑하지만 여진이는 류승룡 선배님이 맡은 강승조를 연모하는 삼각관계로 나올 것 같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강우와 여진이의 관계에 관한 과거 사연이 설명되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2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드라마가 잘 될 경우 다음 편에도 계속해서 출연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처음 촬영을 시작했던 때가 8월 초라서 가발과 의상 때문에 십 몇 년 만에 땀띠가 생길 정도였다. 그래서 그때는 시즌 2로 끝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해서 날씨가 선선해지고 촬영 역시 재미있어지다보니 지금 정도라면 시즌 3가 제작 되도 출연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부작 ‘별순검’은 조선시대 후기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종 미궁에 빠진 사건을 아날로그적인 수사기법으로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본격수사물로 이승영, 김병수 PD가 연출을 맡고 황혜령, 정윤정, 양진아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