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 “'다모' 하지원이 부담 안됐다면 거짓말”
OSEN 기자
발행 2007.10.02 18: 49

드라마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에서 다모 여진 역을 연기하는 탤런트 박효주가 MBC ‘다모’에서 다모로 출연했던 하지원에게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3일 오후 4시 압구정 CGV 1관에서 드라마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친 후 마련된 기자회견자리에서 박효주는 “다모 역을 맡았는데 아무래도 예전 MBC에서 방영된 ‘다모’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모’가 예전에도 유명했고 다모하면 하지원 선배가 생각날만큼 명확했기 때문에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일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고민 아닌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내가 표현해낼 수 있는 다모의 모습은 다를 것이고 그런 부분들은 시청자들이 판단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지난 2005년 추석 특집극으로 출발한 ‘별순검'은 사전제작시스템을 표방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채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조기종영. 계속되는 팬들의 요구 끝에 드디어 다시 방영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전 방영된 ‘별순검’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박효주는 “먼저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도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든 상영된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껴 하고 싶었다. 이전 ‘별순검’에서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극중 박여주는 명석한 두뇌와 여성의 직감을 바탕으로 수사에 임하는 여진 역을 맡았다. 박여주는 “만약 실제로 경찰이 된다면 어떤 수사를 맡고 싶으냐”는 이색적인 질문에 “불과 어제도 그런 뉴스를 접한 것 같다. ‘별순검’에서도 다루기도 할 소재인 여성범죄에 관한 모든 것을 뿌리뽑는 수사관이 되고 싶을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별순검의 최초 기획자인 이승영 감독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영 감독은 별순검 팬들이 보내준 휴대폰 액세서리를 꺼내며 “2년이 다 돼서 다 헤어졌지만 나에게는 감회가 색다른 물건이다.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과 ‘별순검’을 공유하고 싶다”며 끝내 눈가에 눈물이 어리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를 다시 일으킨 진정한 ‘별순검’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별순검 카페 회원들이 참석,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신선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드라마 ‘조선과학수사대-별순검’은 오는 13일 밤 11시 MBC 드라마넷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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