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첫 승' 이재균 한빛 감독, "3-0 완승 대단히 만족스럽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2 21: 09

"우하하하, 이겼습니다." 오는 14일 결혼으로 '탈총각'과 함께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자 한빛 이재균 감독(34)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2일 서울 용산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후기리그 MBC게임전서 기다린던 후기리그 첫 승을, 그것도 3-0 셧아웃으로 이긴 후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저에게 주는 결혼 전의 좋은 선물입니다. 우하하하. 이겼습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2연패를 기록하던 한빛이나 1승 2패로 고전을 면치못하던 MBC게임이나 모두 중요했던 이날 경기에서 한빛은 에이스 윤용태와 신예 김승현, 전기리그 팀플왕 김인기-신정민 조합 등 1, 2, 3세트서 톱니바퀴가 착착 들어맞듯이 기막힌 경기력으로 3-0 완승을 거뒀다. "MBC게임이 워낙 좋은 팀이라 부담이 컸다. 또 엔트리를 예상했지만 김택용, 염보성이 나오는 엔트리를 보자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이 잘했고, 3-0 완승이라 대단히 만족스럽다. 오늘 승리로 앞으로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이어 이 감독은 "승부처는 2세트였다. 2경기 염보성 선수를 제압하면 3-0 승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맵이고 염보성 선수라 조마조마했는데 2세트를 이겨서 3-0 승리가 나온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이제 후기리그에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일단 전기리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오늘 승리를 발판삼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내겠다"고 후기리그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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