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은 SK가 삼성을 꺾고 홈 6연승을 이어갔다. SK는 2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선발 로마노의 호투와 이진영의 결승타를 발판 삼아 5-2로 승리하며 지난 9월 8일 한화전 이후 홈경기 6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1-1로 맞선 SK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박재상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대타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이진영이 세 번째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1,2루서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탠 SK는 박경완의 볼넷에 이어 박재홍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7회 박재상이 네 번째 투수 정현욱과 볼 카운트 2-2에서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4회 박재상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서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선발 로마노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아내며 시즌 12승(4패)을 거뒀다. 박재상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초 공격 때 선두 타자 이여상이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양준혁이 SK 선발 로마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22호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뽑아냈다. 1-5로 뒤진 9회 1사 2,3루서 박정환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강봉규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전병호(4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문수가 1⅓이닝 3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SK의 4회말 1사 1루 정근우 타석 때 1루주자 박재상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