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상(25)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창단 최다승 달성에 한 몫 했다. 박재상은 2일 문학 삼성전에서 4-1로 앞선 7회 삼성의 네 번째 투수 정현욱(29)을 상대로 시즌 10호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 2005년 기록한 70승을 뛰어 넘는 팀 창단 후 최다승 달성에 기여했다. 팀의 5-2 승리를 이끈 박재상은 "최근 연습 때의 타격감이 경기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지난 달 28일 잠실 LG전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최근 욕심 탓에 감아치려는 경향이 짙었으나 가볍게 밀어치는데 주력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박재상의 설명. 특히 이날 7회 좌월 솔로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에 가장 만족스러워 했다. 박재상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해 기쁘다.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가 목표였는데 이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생일을 비롯해 특별한 날에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박재상은 "한국시리즈라는 아주 특별한 날에 더욱 잘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