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난적 슈투트가르트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푸욜과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 바르샤의 파상공세, 샤퍼의 선방 이어져 아무래도 전반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바르셀로나쪽에 있었다. 티에리 앙리를 원톱에 배치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호나우디뉴, 데쿠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만에 데쿠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마르케스가 부상으로 푸욜과 교체됐지만 경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홈팀 슈투트가르트도 고메스가 분투하며 역습에서 좋은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 중반에는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가 펼쳐진 시간이었다. 11분 호나우디뉴의 프리킥이 빗나갔고 18분에는 앙리의 전진 패스를 메시가 잡아 슈팅했으나 라파엘 샤퍼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샤퍼의 선방은 계속 이어졌다. 23분 호나우디뉴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로빙패스한 공을 앙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샤퍼가 막아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낸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막판 들어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고메스의 슈팅이 발데스 골키퍼의 수비벽에 걸리며 튕겨나왔다. 이것을 파너루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 푸욜의 첫 골, 메시의 추가골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첫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푸욜이 골을 넣었으니 마르케스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나우디뉴가 헤딩으로 우겨넣었다. 이것을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멀리가지 못했고 공격에 가담했던 푸욜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한 것이다. 골을 기록하자 슈투트가르트 역시 공격에 비중을 두었고 양 팀은 서로 맞부딪히기 시작했다. 20분 파너루드의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나왔지만 발데스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두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21분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공을 잡은 리오넬 메시가 쇄도하는 앙리에게 전진패스했다. 앙리는 수비수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후 뒤쪽에 쇄도하는 메시에게 리턴 패스했다. 메시는 이것을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기 위해 몸을 던졌으나 손만 댔을 뿐 골을 막지는 못했다. 2-0이 되자 바르셀로나는 상승세를 탔다. 24분 앙리가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수비수의 선방에 걸렸다. 27분에는 데쿠의 힐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수비수의 커버 플레이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한골이라도 만회하려는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잘막아냈다. 후반 인저리 타임 보얀이 좋은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결국 2-0으로 승리해 귀중한 원정경기 승점 3점을 챙겼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