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슈테아우아를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스날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슈테아우아 부쿠레스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스날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 슈테아우아,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서 홈팀 슈테아우아는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역습에 나섰다. 슈테아우아는 투톱으로 바데아와 디카를 내세웠고 그 밑에 성남에서 뛰던 네아가를 배치시켰다. 이들 세 명의 선수들은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 바데아의 몇차례 좋은 찬스가 나왔으나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의 주도권은 아스날의 것이었다. 아스날은 로빈 반 페르시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앞세웠다. 전반 7분 반 페르시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공을 잡은 흘렙이 다시 중앙으로 논스톱 패스했고 파브레가스가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에도 아스날은 계속 슈테아우아를 몰아쳤다. 전반 39분 클리시가 올린 크로스가 슈테아우아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됐으나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아냈다. ▲ 계속 두드린 아스날, 반 페르시가 결승골을 뽑아내 후반 들어서도 아스날의 공세를 계속됐다. 하지만 슈테아우아도 만만치는 않았다. 후반 12분 슈테아우아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알무니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디카가 미드필드지역에서 슈팅을 연결한 것. 하지만 커버 플레이 들어온 콜로 투레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27분에는 교체투입된 이아콥이 아스날 수비진 뒤로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너무 빠른 슈팅으로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슈테아우아의 공세에 주춤했던 아스날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아데바요르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린 것. 이 공은 쇄도하던 파브레가스를 지났고 뒤에 있던 반 페르시에게 연결됐다. 반 페르시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아르센 웽거 감독을 기쁘게 했다. 이후 아스날은 후반 35분 아데바요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