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과 우승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이 3년 연속 30홈런과 5년 만의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동시 달성했다. 이승엽은 우승 매직넘버 1만을 남겨두고 있던 지난 2일 야쿠르트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4회말 좌완 이시카와를 상대로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에 따르면 도쿄돔 우측 펜스 너머 광고판을 직격하는 추정 비거리 150m짜리 초대형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2005년 지바 롯데(30홈런), 2006년 요미우리(41홈런)에 이어 3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요미우리는 지난 2004년 이래 팀 사상 두 번째로 단일 시즌 30홈런 타자를 4명 배출하게 됐다. 특히 오가사와라-아베-다카하시-이승엽 등 좌타자가 한 시즌 30홈런을 넘긴 경우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에 따르면 요미우리가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짓자 이승엽은 관중석의 부인 이송정 씨와 아들 은혁 군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승엽이 시즌 전 우치다 타격코치와의 40홈런 약속은 못 지켰지만 손가락 부상과 2군 추락, 7번 강등의 악재를 딛고 30홈런을 터뜨린 점을 평가하며 '요미우리 제70대 4번타자로서 모자람이 없는 가치가 있다'라고 인정했다. 이승엽은 시즌 최종전까지 단 1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타율 2할 7푼 3리에 30홈런 73타점을 남기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