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 격파' 퍼거슨, "운이 따라 이겼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3 08: 42

"운이 따랐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AS 로마와 2차전에서 후반 25분 웨인 루니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운이 좋아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 주었다. 선수들이 인내심을 갖고 잘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 팀 모두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멋진 경기를 보였다"면서 "웨인 루니의 골은 개인 기량이 빛났지만 전체적으로 팀 모두가 잘 해주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바로 토마스 쿠시착. 후보 골키퍼였지만 이날 만큼은 로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팀의 1-0 신승을 이끌어 냈다. 퍼거슨 감독은 "정말 최고였다. 그의 선방은 팀이 이길 수 있는 바탕이어었다"면서 "특히 후반전에 그가 보여준 모습은 정상급 선수의 기량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AS 로마에 대해 "로마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몇 차례 득점을 올릴 찬스가 있었지만 우리가 좀 더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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