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딛고 巨人 4번 프라이드 지켰다"…日 언론, 이승엽 격찬
OSEN 기자
발행 2007.10.03 08: 59

"고난을 이기고 4번타자의 프라이드를 지켰다".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5년 만의 우승이 걸린 야쿠르트전에서 투런홈런을 날리고 3년 연속 30홈런과 팀 우승을 이끈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1)의 활약상을 비중있게 전했다. 대체로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시즌이었지만 명운이 달린 시즌 막판 4번으로 복귀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내용이었다. 는 3일자 신문에서 힘겨운 시즌을 보낸 거인의 4번타자가 우승경기에서 30호 투런홈런을 날려 제대로 존재감을 나타냈다며 다카하시,아베, 오가사와라와 함께 '30홈런 4중주단'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개막 4번타자로 출발했지만 왼손 엄지 부상으로 전열에도 이탈했고 복귀 후에도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아 7번 타순까지 밀렸다'고 전하며 부활을 향한 이승엽의 힘겨운 노력이 결국 하라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승엽을) 4번 타자로 복귀시킨 뒤 바꾸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하라감독의 강한 신뢰감도 소개했다. 는 이승엽이 우승 탈환을 향한 정열을 방망이에 쏟아부은 한 방으로 돔구장 분위기를 단숨에 우승모드로 바꿨다고 격찬하고 40홈런을 못치면 한국 여행에 초대하겠다는 우치다 타격코치와의 내기 약속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각종 악재 속에서도 이승엽을 지킨 것은 4번타자의 프라이드였다며 4번타자 복귀를 목표로 이를 악물었고 결국 4번으로 돌아왔고 우승이 달린 막판 경기에서 귀중한 연타로 우승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홈런 30방은 70대 요미우리 4번타자에 어울리는 가치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역시 올해 이승엽의 부진했던 과정과 활약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지난 9월 9일 한신전에 4번타자로 복귀한 뒤 우승을 향해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가운데 홈런수를 늘렸고 우승을 결정했던 이날 오른쪽 외야석 광고판을 직격하는 특대형 30호 홈런을 날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이 비록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7푼3리, 30홈런, 73타점의 성적을 남겼지만 이젠 편한 마음으로 클라이막스 시리즈와 일본시리즈를 향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