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8색 변신, '울고 웃고 자빠지고'
OSEN 기자
발행 2007.10.03 09: 44

'꼬라지' 한예슬이 다시 한번 망가지고 있다. 몸뻬 바지, 꽃무늬 블라우스 차림으로 자장면을 젓가락에 휘휘 감아 입에 넣던 TV 속 그 모습('환상의 커플')에서 이번에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데뷔작 '용의주도 미스 신'(박용집 감독, 싸이더스 FNH 제작)에 출연중인 그녀는 청순한 척 하다가 대성통곡 하고, 서점에서 춤을 추다 하얀 베일을 쓰고 성가를 부르는 팔색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낚으려는 남자 상대에 맞춰 깜쪽같이 자신을 바꿀줄 아는 여우같은 여자가 바로 그녀의 캐릭터 '미스 신'이기 때문. 상대 역 재벌 3세 준서 역으로는 코믹 연기에 능한 권오중, 법대생 윤철 역에는 '외과의사 봉달희'의 김인권, 섹시한 헬스 가이로 손호영 등이 출연했다. 한예슬의 영화 속 모든 노력은 바로 맞춤형 서비스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한예슬은 이번 영화에서 쌩얼을 노출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 길거리 막춤과 대성통곡 등으로 철저히 망가졌던 배경이다. '용의주도 미스 신'은 '양다리는 기본이고 삼다리도 거뜬, 내 남자는 내가 직접 찾느다'라는 모토로 살아가는 광고기획사 AE 신미수의 남자 쇼핑을 발랄하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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