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머리는 지금? '女 숏 컷 男 꽁지’
OSEN 기자
발행 2007.10.03 10: 00

여자들은 점점 보이시해지고 남자들은 점점 예뻐진다. 갑자기 무슨 소리? 스타들이 선도하는 헤어 스타일 이야기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요즘 스타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여자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은 점점 짧아지고 남자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패션 쪽도 여자는 보이시 룩, 남성들은 정장에도 라인을 살려 ‘여성을 입는다’는 표현이 대두되고 있는데 헤어스타일에서도 이런 현상은 예외가 없다. 귀여움과 세련됨,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해 낼 수 있는 트위기컷, 단발 스타일은 올 초부터 여성 스타들이 가장 사랑한 스타일이었다. 단발은 곧 대중적인 유행으로 번졌고 올 들어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여자들의 가장 사랑받는 스타일이 되고 있다. 웬만한 미녀 스타들은 다 단발머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현정을 필두로 최근 가장 사랑받는 여자스타로 떠오른 윤은혜도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특유의 보이시 함과 세련미를 극대화 시켰다. 장진영은 얼마 전 드라마 시사회에 숏 컷트 가발을 쓰고 나타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이혜영, 최정윤, 임수정, 김혜수, 강성연 등 셀 수 없이 많은 여자스타일이 단발머리를 하고 나타나 ‘단발머리’ 열풍을 주도해 가고 있다. ‘멋 좀 낼 줄 안다’는 여자 스타들이 앞 다퉈 긴 머리를 잘라버리고 숏 컷트를 입었다면 잘생기고 미끈한 몸을 가졌으며 트렌드를 앞서간다 싶은 남자 스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긴 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머리를 길게 기르고 위쪽으로 올려 묶는 포니테일, 일명 꽁지머리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선 남자스타들에게서는 섹시함과 동시에 은근한 보호 본능까지 느껴진다. 그 대표적인 스타가 월드투어와 독일에서의 영화 작업을 끝내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비다. 비는 한 청바지 광고에서 꽁지머리를 서로 교차시키며 멋스럽게 묶어 올린 꽁지머리로 여심을 흔들었다. 미끈한 뒤태와 신경 안 쓴 듯 질끈 동여맨 머리는 도시적인 매력과 함께 섹시함을 느끼게 했다. 또 요즘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도 포니테일 스타일로 역사상 가장 섹시한 왕을 그려내고 있다. 사극에서 상투를 틀고 나오는 남자스타들은 많이 봤지만 배용준 처럼 수염을 붙이지 않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말을 달리는 만화 같은 그림을 만들어낸 배우도 없었다. 비, 배용준 뿐만 아니라 MBC ‘커피프린스’의 인간 조명 김재욱도 꽁지머리로 세련됨을 표현하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장동건,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조인성, 소지섭 등 꽁지머리를 선보이며 올 겨울 남성들에게 ‘나도 머리 한 번 길러봐?’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있다.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한층 더 활발해지고 더 이상 남성들의 보호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긴 머리의 청순가련한 여성상이 아닌 자기 주도적으로 변화되고, 반대로 남성들도 외모를 가꾸고 패션에 투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처럼 되고 있는 메트로섹슈얼이 대두됨에 따라 이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헤어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자는 꼭 긴 머리여야 예쁘다는 선입견, 남자는 짧은 헤어스타일이 깔끔하고 남자답다는 편견을 버리는 그 순간 나를 감싸고 있는 수많은 벽 중 하나를 깨부수는 듯 한 쾌감마저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happy@osen.co.kr 비 케빈클라인, 김재욱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