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벌써 20년?’, 16년만의 콘서트 ‘일렉트릭 서커스’
OSEN 기자
발행 2007.10.03 10: 14

벌써 20년이 됐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젊은이들에겐 ‘교주’로 통하는 신해철이 지난 1988년 ‘무한궤도’라는 이름으로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지 어언 20년이 됐다. 그 20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11월 24일과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2007 신해철 콘서트’가 열린다. 부제로는 특별히 ‘일렉트릭 서커스’가 붙었다. 데뷔 20주년도 20주년이지만 너무 오랜만의 콘서트이기도 하다. 지난 1991년 2집인 ‘재즈카페’를 마지막으로 솔로 활동을 접은 이후 16년 동안 한번도 콘서트를 열지 않았다. 결국 16년만에 여는 첫 공연이 ‘데뷔 20주년 콘서트’가 된 셈이다. 오랜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니만큼 20년 동안 다져온 ‘신해철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끼와 열정이 넘쳐 음악은 물론 쇼적인 부분까지 모조리 여과 없이 들쳐내겠다는 각오다. 부제에 붙은 ‘일렉트릭’은 헤비메탈을 하는 음악인 신해철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간다. 그런데 ‘서커스’는 뭘까. 사실 이번 콘서트는 이 ‘서커스’라는 부제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 동안의 어둡고 독설가적인 ‘마왕’의 이미지를 벗고 서커스의 코믹한 요소까지 콘서트에서 풀어내겠다는 뜻이다. 신나는 댄스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특수장치를 이용한 무대 연출로 대학가요제를 통한 데뷔시절부터 초창기 아이돌 스타일 때, 그리고 현재의 마왕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그룹 N.E.X.T 멤버들도 세션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신해철의 ‘데뷔 20주년’은 콘서트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 동안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모아 20주년 기념 골든 앨범도 발표한다.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지금껏 그가 시도했던 다양성보다는 20년 동안 팬들에게 사랑 받았던 추억의 명곡들과 2곡의 신곡을 담았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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