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40S' 오승환, "동료들 덕에 대기록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10.03 17: 48

"동료들 덕분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25, 삼성)이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승환은 3일 대구 한화전에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지난 시즌 47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4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김태완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백재호와 심광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은 "전반기에는 구위가 예전 만큼 좋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팀이 후반기 들어 서머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나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올 시즌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많은 기록을 세웠다. -전반기에는 구위가 좋지 않았지만 후반기 들어 팀이 서머리그 1위를 차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며 좋아진 것 같다. 2년 연속 40세이브라는 대기록은 좋은 팀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 혼자 잘 던져도 야수들이 잘 치고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또다른 목표가 있는가. -특별히 목표보다는 올해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해 내년 해외 전훈에서 2∼3배 이상 노력하겠다. 올 시즌에는 스스로 던지며 그리 만족하지는 않는다. 타자들에게 커트를 당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마무리 투수이니 변화구보다 직구의 위력 향상에 비중을 두겠다. ▲김용수(현 LG 코치)가 세운 227세이브를 깰 욕심은 없나. -내가 몇 세이브를 달성하겠다고 예상하거나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기복과 부상이 없다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몸관리 잘 하고 프로로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해도 그랬듯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해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가서도 운동 열심히 하겠다. 체력적인 부담보다는 다음 시즌의 연장이라고 생각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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