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 탄환’ 류시앙(24, 중국)이 남자 110m 허들 종목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3일 오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7 대구 국제 육상경기 대회에 출전한 남자 110m 허들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 류시앙은 13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류시앙은 지난 2006년 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대회기록(13초14)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둥펑 시(중국)는 13초28로 2위를, 라이언 윌슨(미국)은 13초33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류시앙은 4번 레인에서 출발, 초반부터 리드를 내주지 않고 강한 속도로 내달리며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쿠바의 유망주 다이런 로블스(13초01)에 덜미를 잡히며 13초21을 찍는 데 그쳤던 류시앙은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었다. 대구 대회에 3연속으로 출전한 류시앙은 이날 정오께 도착, 컨디션 하락이 예고돼 있었지만 역시 정상의 면모를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