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리오스 22승과 PO직행 확정 자체가 큰 의미"
OSEN 기자
발행 2007.10.03 18: 04

'뚝심 야구'를 보여준 김경문(49) 두산 베어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것에 만족해 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2위 확정으로 리오스의 퍼펙트 승리가 깨진 아쉬움을 달랬다. 두산은 3일 잠실 현대전서 3-2로 승리,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선수들이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긴장을 많이 해서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기분좋게 이기고 홀가분하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돼 기쁘다. 준비를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사실 그동안 2위를 결정짓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나 오늘 진다 해도 내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할 생각이었다. -시즌 초 어려움을 겪고도 2위에 올랐다. ▲4월에는 투타에서 안좋은 부분이 많이 노출돼 많은 생각을 했다. 스프링캠프 때 열심히 했는데 훈련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내가 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등 생각을 많이 했다. 5월부터 '지금 당장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더 좋은 전력을 세우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이 맞아떨어졌다. 코치들도 많이 도움을 줬고 선수들도 잘 따라와줘 오늘 2위를 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점은. ▲플레이오프까지 10일 정도 여유가 있다.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단기전이니까 전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내 임무를 다하겠다. 신예들이 많아 상대투수의 볼배합이 달라지는 것,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다. 플레이오프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리오스가 아깝게 퍼펙트를 놓쳤는데. ▲기록이 깨지면 곧바로 바꿀 생각이었다. 스코어가 크게 차이가 안나고 마무리 정재훈이 그동안 많이 못나와 투입했다. 비록 퍼펙트가 깨진 것은 아쉽지만 22승 달성도 대단한 것이다. 그 22승이 2위 결정 승리라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크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