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 선수권에도 출전하고 싶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대구 국제 육상경기 대회에 출전, 110m 허들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 ‘황색 탄환’ 류시앙(24, 중국)이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에도 나서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3일 오후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07 대구 국제 육상경기 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를 차지한 류시앙은 “초청에 감사한다”면서 “2011년에 열리는 세계 대회에도 꼭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당초 지난 1일 입국하려고 했지만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늦을 수 밖에 없었다고 이날 입국한 이유를 설명한 류시앙은 “이번 기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발전이 대단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상대를 칭찬한 류시앙은 “작년보다 대회 운영이 잘 이뤄졌고, 향후 대회도 성공 리에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중들의 호응이 대단했다”고 경기장 분위기에 만족의 뜻을 전한 류시앙은 경기 전 습관에 대한 질문에 “경기 전 사색하고 마인드 컨트롤하는 게 비결”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