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오르는 데 선봉장은 따바레즈와 정성룡이었다. 둘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FA컵 4강전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를 2-1로 따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따바레즈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 첫해 34경기에 나선 따바레즈는 6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특급 도우미로 명성을 쌓아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매년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포항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해 왔다. 올 시즌 역시 27경기에 나서 3득점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따바레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따바레즈는 전반 11분 아크서클 앞에서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따바레즈는 후반 두 번째 골도 이끌어냈다. 14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조네스의 추가골을 연출했다. K리그 통산 20득점 26도움으로 20-20 클럽 멤버다운 모습이었다. 공격에 따바레즈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정성룡이 있었다. 올림픽대표 골키퍼이기도한 정성룡은 이날 후반 22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정성룡은 제주의 이리네가 찬 공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선방해냈다. 정성룡은 이외에도 넓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