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득점 찬스 못살린 게 문제"
OSEN 기자
발행 2007.10.03 21: 32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 일화 김학범 감독은 무거운 얼굴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왔다. 김학범 감독은 "비가 온 가운데 많이 찾아와 성남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뗀 후 "어차피 2차전에서 승부를 내야 하는 경기 방식이기 때문에 1차전에 큰 불만은 없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남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 후반 긴장이 풀린 모습으로 2골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지만 결국 후반 35분 터진 김두현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김 감독은 "어차피 서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누가 먼저 넣는 게 아니라 많이 넣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했다. 득점 찬스가 많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은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학범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많이 뛰는 경기를 했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에서도 동점골을 터트린 후 득점 찬스가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실점하지 않았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두 골을 내줬다. 우리 공격력도 원정에서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점골을 터트린 김두현은 "대체적으로 큰 문제 없었다"면서 "상대의 미드필드진이 워낙 좋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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