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겨서 결승에 진출하겠다'. '식사마' 김상식(31, 성남 일화)이 일본 사이타마에서 치를 원정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상식은 3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우라와 레즈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서 "아직 전반이 끝났을 뿐이다. 일본에서 후반이 남아있다" 며 "2차전서 우리가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김상식은 "후반 들어 상대 공격과 허리진에게 공간을 내주었다. 골을 내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며 "우라와가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고 덧붙였다. 김상식은 "나와 (김)철호가 상대 공격의 핵심인 폰테를 마크했는데 순간적으로 놓쳐 어시스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며 "2차전에서는 더욱 철통같은 방어로 상대를 마크하도록 하겠다" 고 얘기했다. 2차전서 우라와 팬들의 열띤 응원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상식은 "시리아에서는 우리 팬들이 한 5명 정도밖에 오지 않았다. 이미 시리아에서 경험했다. 상대의 응원은 개의치 않는다" 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일본팀인 우라와 레즈에게는 지지 않을 것" 이라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