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서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 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일화와 우라와 레즈의 4강 1차전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는 양 팀 중원 사령관인 김두현과 폰테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 앞선 쪽은 홈 팀 성남의 김두현. 김두현은 이날 경기서 모따-남기일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인 이따마르 밑에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우라와의 수비진을 압박했고 전반 10분 모따가 첫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서는 우라와의 폰테가 더 빛났다. 1-0으로 뒤지던 우라와는 전반 7분 폰테의 도움으로 다나카가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또 후반 20분에는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두현도 이러한 폰테의 활약에 자극받았는지 후반 35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대등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두현은 "상대의 미드필드진이 좋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 진출팀이 가려질 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 2차전서 다시 펼쳐질 중원 사령관 대결서 김두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