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000년대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월터 자케티 단장이 팀을 떠난다. 는 4일(한국시간) 자케티와 세인트루이스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자케티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고 팀을 떠난다는 데 동의했다. 자케티는 1994년 세인트루이스 단장으로 부임한 뒤 팀의 황금기를 재현하는 데 큰 힘을 썼다. 그의 재임 기간 중 세인트루이스는 NL 중부지구 우승 6차례, 와일드카드 1차례, 내셔널리그 우승 2차례, 그리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찰떡궁합'인 토니 라루사 감독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를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하고, 팬들이 가장 응원하고 싶어하는 구단으로 변모시켜 수완을 인정 받았다.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것이 자케티 재임 중의 일이고, 맥과이어 은퇴 뒤 앨버트 푸홀스라는 '보물'을 발견해 키운 것도 그였다. 자케티가 세인트루이스와 결별한 이유는 당장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팀내 영향력이 예전만 못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자케티가 팀을 떠나기로 한 이상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라루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시즌 도중 자케티와 라루사가 올해를 끝으로 동시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주위에서는 라루사가 이번 겨울 시애틀 매리너스의 신임 감독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한편 자케티의 후임으로는 존 모젤리액 세인트루이스 부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