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부산으로' PIFF, 9일간의 항해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10.04 08: 28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지난 9월 18일 개,폐막작을 시작으로 예매에 들어간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 3일전까지의 예매분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3만 4000여 석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원을 얻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이 지난해보다 3배(30%) 증가해 아직 기회가 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 전제덕의 특별공연으로 시작되는 개막식 사회는 지난해 결혼한 장준환 감독-영화배우 문소리 부부가 맡았다. 또 개막식에는 세계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명 게스트들과 국내 게스트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양철북’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독일의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인 다리우스 메흐르지, 올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프랑스의 클로드 를루슈 감독, 故 에드워드 양의 부인 카일리 펑과 故 김승호의 아들 배우 김희라가 참석한다. 국내 게스트로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상영작 ‘M’의 이명세 감독과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 ‘천년학’의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과 송혜교 유지태,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과 문희경 유아인 황보라, 이밖에도 지진희 강성연 문성근 서정 등 많은 국내 감독과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개막작 상영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다양한 관객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관객과 감독, 배우가 만나는 ‘아주담담’, 영화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낸 ‘시네스타 화보전’,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책을 볼 수 있는 ‘책버스’ 등의 행사가 열리고 발달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영화 ‘자폐증:뮤지컬’과 ‘그녀의 이름은 시반’은 무료로 상영된다. 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영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u-PIFF, 작품 리뷰 공모를 통해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하는 ‘피프 평론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많은 이벤트들이 진행돼 부산을 찾을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1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시작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에는 또 어떤 성과를 남길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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