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랜들, 두산에 최종전 승리 선사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10.04 09: 58

어쩌면 플레이오프의 전초전일지도 모른다. 지난 3일 두산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4일 두산-한화전의 비중은 확 떨어지게 됐다. 두 팀 공히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만큼 무리하게 힘을 줄 필요가 사라졌다. 그러나 김경문 두산 감독은 제2선발 랜들을 한화전에 투입한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잠실 홈 마지막 경기이기에 팬들에게 승리로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그러나 랜들의 구위가 갈수록 하향 페이스인 점이 걸린다. 12승 8패 평균자책점 3.11로 성적이야 A급이지만 실제 투구 내용은 이에 못 미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두산은 이승학, 임태훈 등을 계투로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기에 마운드 운용 부담은 거의 없다. 더구나 수비력과 기동력은 한화의 그것을 압도한다. 이에 맞서 김인식 한화 감독도 로테이션대로 최영필을 등판시킨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인 최영필은 두산전에서 5⅓이닝 이상을 던질 경우 100이닝을 채우게 된다. 최영필에게 시즌 100이닝은 1997년 데뷔 첫 해 이후 10년 만의 재등정이 되기에 각별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한화는 두산 상대로 6승 11패의 절대 열세에 있다. 플레이오프 '진검승부'를 감안해서라도 최종전만큼은 이겨야 할 필요성이 작지 않다. 그러나 김태균, 크루즈 등 핵심타자들의 몸이 완벽치 않은 공격력이 관건이다. sgoi@osen.co.kr 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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