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컴백' 올림픽호, 공격진 '새판짜기'
OSEN 기자
발행 2007.10.04 16: 40

드디어 확정됐다. 당초 예상대로 '축구 천재' 박주영(22, FC 서울)이 오는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벌어질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앞둔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호에 승선했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박성화 감독이 제출한 23명의 시리아전 원정 엔트리를 발표했다. 박주영은 수원 삼성의 공격 듀오 신영록, 서동현과 함께 3인의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이 태극마크를 단 것은 지난 2월 28일 예멘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예선 1차전 이후 근 7개월 여 만의 일. 당시 경기에서 박주영은 상대 수비를 배로 밀쳐 퇴장,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박주영은 5월 왼 발등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도 한동안 출전하지 못하다 지난달 30일 열린 K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포를 터뜨리며 6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부상 재발을 우려하는 귀네슈 서울 감독과 마찬가지로 박성화 감독 또한 박주영의 컨디션이 아직 100퍼센트가 아님을 인정했지만 실전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신념으로 결국 승선을 지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시리아 입성에 앞서 13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 박주영을 투입시켜 시리아전 출전 여부를 결정지을 계획이다. 이번 박주영의 가세로 올림픽호는 공격진의 '새판 짜기'가 예고되고 있다. 핌 베어벡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박성화 감독이 올림픽팀 지휘봉을 잡은 뒤 거둔 성적은 3승1무. 외형상 준수하지만 득점력이 저조했다. 경기당 불과 1.0골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을 넣은 경우는 없었다. 4골 모두 양쪽 윙 포워드와 수비수에 의한 득점이었다. 주로 최전방에 타깃맨을 세우고, 그 뒤를 공격형 미드필더가 받치도록 하는 형태의 전술은 다소 단조롭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박주영의 합류는 새로운 공격 전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보탬이 된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신예 킬러' 박주영이 이번 시리아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yoshike3@osen.co.kr 지난 2월 28일 예멘전서 양동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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