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프로 정신 인상 깊었다.”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가 한국 스타 이병헌과의 작업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팬 미팅 장에 나타난 기무라 다쿠야는 이병헌과의 작업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의 프로 의식이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했다. 영화 ‘히어로’ 촬영차 올 초 부산을 방문했던 기무라 타쿠야는 “부산이 역사가 깊은 도시라 들었다. 부산의 바다, 주택가 다 가봤다. 인상에 남는 것은 정말 높은 계단을 올라 본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아마 그 정도 높이의 계단을 만들 수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과의 영화 작업을 두고 “이병헌은 정말 열심히 작업에 임해줬다. 정말 자기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준 것에 깊이 감명 받았다. 같은 배우 입장에서 봐도 존경할 만하다”며 호평했다. 기무라 다쿠야는 진정한 인생의 ‘히어로’로 스마프 멤버들을 꼽았다. 하지만 ‘히어로’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게 진정한 ‘히어로’ 같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이날 팬미팅 장에는 400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팬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티셔츠, 자개 장, 찻잔 세트를 선물하며 기무라 다쿠야의 일거수일투족에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30여 분간의 짧은 팬 미팅을 끝내고 부산 국제 영화제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떠난 기무라 다쿠야는 “원래는 많은 사람들 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끝나고 바로 부산에 가야해서 시간이 많이 없다. 이런 타이밍을 통해 여러분 만날 수 있었으니 다음에 또 만날 날을 기약하겠다”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