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이여상, 첫 실책-안타 잇달아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7.10.04 19: 34

4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사직구장 원정팀 라커룸.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은 이여상(23, 삼성 내야수)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공고-동국대를 거쳐 올 시즌 신고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여상은 2군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유망주. 지난달 29일 대구 롯데전서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에 등록된 바 있다. "크게 부담되지 않아요. 2군 경기처럼 마음 편히 생각할래요"라고 애써 태연한 척했으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무대에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던 이여상은 "안타 하나 쳐야 하는데"라며 첫 안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날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여상은 1회말 수비 때 롯데 톱타자 정수근을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2-1로 앞선 삼성의 2회초 공격. 선두 타자로 나선 이여상은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과 볼 카운트 2-2에서 가볍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데뷔 첫 안타. 데뷔 첫 선발 출장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 하지만 후속 강명구의 2루수 라인 드라이브 때 1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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