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를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롯데 박남섭(26, 내야수)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트리며 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남섭은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경기 2-2로 맞선 5회말 공격서 상대 선발 브라운의 141km 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결승 1점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올해 좌타자로 전향한 뒤 첫 홈런을 기록해 더욱 뜻깊었다. 오는 12월 백년가약을 맺는 박남섭은 예비 신부에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박남섭은 "항상 고맙고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내년에는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활약하며 선발로 100경기 이상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의 강병철 감독은 "모처럼 장타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선발 (손)민한이가 초반에 흔들렸으나 차분하게 경기를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