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2홈런 4타점' 한화, 3위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10.04 21: 54

한화 이글스가 김민재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페넌트레이스 3위를 확정지었다. 먼저 끝난 경기서 삼성이 롯데에 패해 한화는 경기 중 승패에 관계없이 3위가 됐다. 또 베테랑 좌완 송진우는 자신이 보유한 역대 최고령 승리 기록을 41세 7개월 18일로 늘리며 통산 203승째를 거뒀다. 한화는 4일 잠실 두산 원정에서 2-2로 맞서던 8회초 원아웃 2,3루에서 김민재가 두산 4번째 투수 정재훈(40번)의 5구째 시속 136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3점홈런을 뽑아냈다. 이어 고동진의 몸에 맞는 볼 다음에 크루즈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선발 최영필에 이어 6회부터 등판한 송진우는 수비 에러 탓에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 3삼진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송진우는 지난달 27일 삼성전 구원승에 이어 다시 최고령승-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는 9회초에도 백재호와 김민재가 김덕윤을 상대로 2점홈런과 1점홈런을 터뜨려 9-2로 낙승했다. 이로써 두산전 전적을 7승 11패로 마감했다. 랜들(5이닝 2실점)을 선발로 내세운 두산은 6회 이후 불펜진을 테스트 등판시키며 2-2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한화의 장타력에 밀려 시즌 최종전을 패배했다. 그러나 두산은 민병헌이 도루 1개를 추가하며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도루 선수 3명(이종욱-고영민-민병헌)을 배출한 구단이 됐다. 또한 두산 베테랑 외야수 장원진은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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