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거스 히딩크(61) 감독 영입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을 해임하고 이브람 그랜트 신임 감독 체제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첼시는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제기됐던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의 부임설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다. 5일(한국시간) 첼시는 공식 홈페이지(www.chelseafc.com)에 "최근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이 새로운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잘못된 보도를 반복해서 내보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며 "특히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이러한 상황을 깨끗하게 정리하기를 원해이러한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갑작스레 감독직을 그만두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그랜트 신임 감독이 구단 고위층의 지지 아래 팀을 꾸려가고 있지만 디디에 드록바 등 주력 선수들이 불만을 나타내며 내홍을 겪기도 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도 첼시에 대해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는 영국 BBC에 게재된 인터뷰서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에서 생활에 만족해 하고 있다"며 "자존심 센 히딩크 감독은 자신이 팀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곳에서 감독직으로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히딩크 감독은 고위층의 입김에 따라 움직이는 프리미어리그 생활 보다는 자율권이 보장된 러시아 감독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첼시는 당분간 그랜트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을 꾸려가게 됐다.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그랜트 감독이 얼마나 구단 수뇌부의 구미에 맞게 팀을 이끌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