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잘 나가는 유재석도 긴 무명 시절 동안 서러움을 겪던 일화는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그 중 하나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의 한 코너인 '그건 너!' 에서는 방송 출연료를 안주자 사무실의 집기를 대신 가져간 사건의 주인공을 찾던 중 출연자들의 데뷔시절 행사를 가졌던 경험담이 오고갔다. 유재석은 "정육점 홍보 행사를 나가게 됐는데 약속한 금액 대신 소고기와 찌개거리를 섞어 푸짐하게 받았다. 당시 아무도 자신이 개그맨인 줄 모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정육점 주인아저씨도 적잖게 당황했을 거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이에 질세라 박명수도 "버스 정류장 앞에서 '안녕이라 말하지마'를 부르는데 그렇게 창피할 수가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박준규 또한 "이천에 있는 4평짜리 가게 앞에서 친구와 둘이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초라한 사인회를 가진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유재석은 "그래도 옆에 누구라도 있어 좀 나았겠다"고 응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외에도 이날은 김흥국, 김종서, 서인영, 남희석, 김구라, 솔비 등이 출연해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