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여 크게 화제가 된 김소연의 소속사 관계자가 “노출보다는 조화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조심스럽게 당부했다.
이날 김소연의 의상은 ‘파격’ 내지는 ‘충격’이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따라다닐 만큼 섹시하면서도 기품이 있었다. 백옥빛이 은은한 드레스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꾸미고 앞 가슴 부위는 과감한 노출을 시도해 포인트를 줬다. 특히 정면에서 바라본 양 가슴 라인은 망망대해의 돛단배를 연상하듯 날렵하면서도 고즈넉했다.
이런 파격 의상으로 뉴스의 초점이 된 김소연 소속사의 관계자는 “김소연이 어느 수위의 노출을 했다는 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만한 드레스를 소화해 냈다는 데 포인트를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웬만해서는 소화하기 힘든 코디를 위해 김소연은 상대적으로 얼굴 메이크업을 어둡게 해 가벼워만 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단순히 ‘야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얼굴과 몸의 곡선, 그리고 드레스의 전체적인 조화에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김소연의 이런 파격적인 등장은 본격 활동재개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김소연이 주연한 단편영화 ‘더 픽쳐스’가 와이드앵글부문 ‘프로그래머의 시선’ 섹션에 선정돼 참여하게 됐지만 이것을 본격 활동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새로운 대작 드라마나 영화 출연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는 소속사 관계자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여준 김소연의 파격 의상은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움직임으로 변죽을 울려오던 활동 재개 서곡의 결정체라고 보면 될 듯하다. 2005년 드라마 ‘가을 소나기’ 이후 이렇다할 국내 활동을 보여주지 않은 김소연이 우리 곁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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