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예선, 4월 연기설 '한국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7.10.05 09: 30

국제야구연맹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을 내년 3월에서 4월로 연기할 움직임을 보여 한국에 비상이 걸렸다. 는 국제야구연명(IBAF) 존 오스타미어 사무국장이 지난 4일 도쿄의 일본 NPB사무국을 방문, 내년 3월로 예정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의 4월 변경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5일 보도했다. 최종예선에는 아시아와 유럽 예선 2,3위, 미주 예선 3위(캐나다) 4위(멕시코),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예선 1위 등 8개 팀이 대만에 모여 3장의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그런데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자국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4월로 대회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IBAF 측이 두 나라의 입장을 받아들여 대회 연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대회가 4월로 연기된다면 한국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오는 12월 대만 아시아 예선에서는 최강 일본이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최종예선에 나가야 할 경우 대회가 연기되면 멕시코와 캐나다의 메이저리그급 마이너리거들과 대결해야 한다. 더욱이 일정도 큰 부담이다. 한국도 4월초 시즌 개막을 하기 때문에 대표 선수들의 대회 참가로 인해 반쪽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NPB측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네고로 야스치카(72) 커미셔너대행은 "농담이 아니다. 4월 대회는 참가 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일본도 한국이나 대만에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베스트 전력 구성의 어려움을 들어 시즌 개막 이후인 4월 개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야구연맹 회장을 미국으로 급파, 원래 계획대로 3월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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