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의 전쟁'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10.05 09: 52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시즌 최종전에서 타격왕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3할3푼8리5모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KIA 이현곤(28), 3할3푼6리3모로 추격하고 있는 삼성 양준헉(38)이 타격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그런데 먼저 양준혁이 시즌을 마감하는 게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양준혁은 5일 롯데(사직)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반면 이현곤은 이틀 뒤인 오는 7일 한화(광주)를 상대로 생애 첫 타격왕 사냥에 나선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경기를 갖는 양준혁은 5일 롯데전에서 무조건 타율 선두에 복귀한 뒤 7일 이현곤의 성적을 기다려야 한다. 만일 추월에 실패하면 통산 5번째 타격왕은 꿈에 그치고 만다. 양준혁은 3안타 이상을 치면 타격왕 탈환 가능성이 높다. 4타수3안타(.340), 5타수3안타(.339)면 안정권이다. 2안타일 경우에는 3타수 2안타(.3386), 2타수 2안타(.3393)를 기록해야 된다. 4타수2안타(.3378)면 추월에 실패한다. 1안타에 그치면 역시 추월이 불가능하다. 이현곤은 5일 양준혁의 타격 결과를 보고 7일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추월 당한다면 안타 생산을 해야 된다. 양준혁보다는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추월 당했을 경우 강한 압박감 때문에 안타를 못칠 수도 있다. 양준혁이 롯데전에서 4타수2안타 또는 1안타 미만에 그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야말로 피말리는 싸움이 아닐 수 없다. sunny@osen.co.kr 이현곤-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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