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무대로 돌아온 '복귀파' 송승준(27, 롯데 투수)의 목표는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하는 것. 송승준은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대표팀 투수 코치인 선동렬 삼성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각오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4경기에 등판해 5승 5패(방어율 4.00)를 거둔 송승준은 최근 구위가 좋지 않다는 것이 흠. 지난 5경기서 1승 3패(28⅔이닝 27피안타 1피홈런 13 4사구 14실점)에 방어율 4.40으로 부진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뤄주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가 올 시즌 고별전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 오는 9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 삼성은 7승 11패(방어율 4.09)를 기록 중인 좌완 브라이언 매존을 선발 투입한다. 포스트 시즌을 대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이라고 보면 될 듯. 그러나 전날 브라운을 내세우고도 아쉽게 역전패 당한 삼성으로서는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이다. 삼성도 이날 경기가 마지막인 만큼 적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애 첫 홈런-타점왕을 노리는 심정수(32, 삼성)가 이날 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31홈런-101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심정수는 타점왕은 유력하나 홈런왕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현대 클리프 브룸바(33)보다 2개 차로 앞서 있으나 상대가 몰아친다면 당해낼 수 없기 때문. 홈런 1방을 추가한다면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방이 절실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