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첫 방송에서 고흐의 ‘가셰박사의 초상’를 다루며 눈길을 끌었던 MBC 시즌 드라마 '옥션하우스'가 이번에는 밀레의 '만종'을 다룰 예정이다. 오는 7일 방송될 2회 '사라진 낙원'편에서는 경매 당일 메인으로 올릴 예정이던 ‘낙원’이라는 작품이 도난당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낙원’은 미술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30억 정도의 높은 경매가가 예상되는 작품. 윌옥션의 신용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사안이라 윤재(정찬 분)와 연수(윤소이 분)가 직접 작품을 찾기로 하고 현장에 남겨진 엽서 한 장을 단서로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이 방송된다. 윤재와 연수는 작품을 찾는 과정에서 밀레의 ‘만종’을 보고 도난당한 그림을 찾을 결정적인 힌트를 얻게 된다. 밀레의 ‘만종’은 노동의 경건함과 일상의 평화를 나타낸 그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살바도르 달리가 평화가 아니라 슬픔이 느껴지는 그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 이후 평화롭고 경건한 저녁 풍경이 아니라 '부부가 굶어 죽은 아이를 땅에 묻는 슬픈 장면'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너무 충격적인 장면이라 감자바구니로 대체했다는 것. 실제로 훼손된 부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감자바구니 아래 나무 상자가 그려진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렇듯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의 하나는 극중에서 소개되는 명화와 명품들에 얽힌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 매회 다른 에피소드와 함께 세계명화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시즌 드라마 '옥션하우스'의 2부는 오는 7일 밤 11시 40분 방영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