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관객수보다 기분 좋은 느낌이 관건”
OSEN 기자
발행 2007.10.05 12: 23

일본의 인기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영화 ‘히어로’의 흥행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무라 타쿠야는 ‘히어로’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부산을 방문했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카프리홀에서 ‘히어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무라 타쿠야는 먼저 “안녕하세요. 저는 기무라 타쿠야입니다. 반갑습니다. 영화 ‘히어로’ 잘 부탁합니다”라고 짧지만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인사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일본은 섬나라다. 해외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바다를 건너온 것을 반갑게 맞이해줘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히어로’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TV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작품. 기무라 타쿠야는 “영화판 ‘히어로’는 TV판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TV는 일상 생활에서 보는 것이지만 스크린에서 보면 느끼는 바도 클 것이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히어로’의 흥행에 대해서는 “우리는 배를 한 척 만들었다. 그 배가 어디까지 나아가는가는 관객들의 몫이다”며 “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관객들이 재미있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얼마나 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기분좋게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는 ‘히어로’ 촬영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을 때 빡빡했던 스케줄과 무리한 부탁까지 협조적이었던 한국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월 일본에서 개봉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히어로’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10월 25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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