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 삼성)이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양준혁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5일 사직 롯데전에서 도루 2개를 보태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996년 28홈런 32도루를 기록, '20-20 클럽'에 이름을 처음 올린 바 있는 양준혁은 1997년(30-25), 1999년(32-21) 등 세 차례 '20-20'을 달성한 바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양준혁은 5번 박진만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3회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가 2루 베이스를 훔쳐 통산 29번째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20-20 클럽에 가입한 양준혁은 지난 2003년 9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달성한 이종범의 최고령 기록(33세 28일)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박재홍(SK, 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