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마재윤(20, CJ)은 강력함은 세계 무대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마재윤이 6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에 미국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 메인스테이지에서 벌어진 'WCG 2007' 스타크래프트 H조 첫 경기서 브라질의 파울로 카르도소 주니어를 손쉽게 제압하고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9스포닝풀 체제로 시작한 마재윤에 비해 브라질의 파울로는 전진 2배럭스를 선택하는 극단적인 운용으로 시작이 갈렸다. 파울로는 머린이 모이기 시작하자 일꾼과 함께 치즈러시를 들어갔다. 하지만 마재윤은 '본좌'였다. 상대의 의도를 정찰로 일찌감치 파악한 마재윤은 망설임 없이 일꾼과 저글링을 동원해 방어에 성공했고, 필살기로 준비한 러시가 막히자 파울로는 항복을 선언했다. 마재윤의 첫 상대인 파울로 카르도소 주니어는 WCG 2005에서 나도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적이 있는 저력의 선수. 2005년 대회에서 나도현을 꺾은 바 있는 파울로가 이번에 한 선택은 변칙 운영. 주종족인 저그 대신 테란을 선택해 승리를 노렸지만, '본좌'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 WCG 2007 스타크래프트 조별 예선 H조. 파울로 카르도소 주니어(테란, 1시) 마재윤(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