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건설한 성큰도 깜짝 캐리어도 '화신' 진영수(19, STX)의 상승세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진영수는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미국 시애틀 퀘스트필드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WCG2007' 스타크래프트 E조 두번째 경기 슬로바키아의 토마스 사몰을 불꽃 테란으로 완파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쑨위펑의 기권승을 포함 폴란드 선수와 슬로바키아 선수를 연파한 진영수는 3전 전승으로 E조 1위를 기록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A조 2위인 필리핀의 비론 봉곤과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아젤리아에서 벌어진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서 진영수의 기량은 그야말로 화끈함 그 자체였다. 진영수의 압박에 견디지 못한 토마스는 '아젤리아'가 러시 거리가 긴 맵임에도 불구하고 성큰을 무차별 건설하며 진영수의 공격에 대비했다. 하지만 '저그 킬러'라는 애칭답게 진영수는 '저그 킬러' 였다. 다수의 바이오닉 병력으로 성큰 라인을 단박에 돌파하기 시작했다. 토마스가 본진 앞에서 럴커로 진영수의 맹공을 버텨봤지만 진영수는 신기에 가까운 컨트롤로 토마스의 럴커를 한 기 한 기 줄였다. 진영수는 본진 입구를 돌파하자 상대 일꾼을 모조리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WCG 2007 스타크래프트 조별 예선 E조. 진영수(테란, 1시) 승 토마스 사몰(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