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너마저 아프면 어찌하라고?'. 미들스브러의 '사자왕' 이동국(28)이 가벼운 등부상을 입어 오는 7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6일 오전(한국시간) 미들스브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국이 최근 팀 훈련 도중 등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등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정도를 더 기다린 뒤 출전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Slight(경미한)'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이동국의 등부상 상태가 아주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사실상 남은 팀내 유일한 공격수가 다쳤다는 점은 사령탑의 근심을 더욱 깊게 만든다. 더구나 이동국의 입장에서도 확실히 제 입지를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부상을 입어 향후 주전경쟁 구도에서 또다시 밀려날 수도 있어 걱정은 더욱 크다. 한편 미들스브러는 이동국 이외에도 부상으로 엔트리서 빠진 호삼 아메드 미도(이집트), 툰카이 산리(터키) 등의 몸상태도 함께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동국을 비롯해 미도, 산리의 회복이 늦을 경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신예 골잡이 톰 크래덕을 이번 원정에 동행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