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명철이 형은 좋겠어요!"
OSEN 기자
발행 2007.10.06 08: 53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이대호(25, 롯데 1루수)는 국내 무대에서 손꼽히는 강타자. 뛰어난 실력과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외모로 롯데 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대호이지만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신명철(29, 삼성 내야수)이 부러울 뿐이다. 마산고-연세대를 거쳐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신명철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좌완 강영식(26, 롯데)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올 시즌 삼성의 붙박이 2루수로 활약한 신명철은 올 시즌 타율 2할5푼2리 105안타 5홈런 31타점 43득점으로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 성공적인 트레이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대호가 신명철이 부러운 이유는 다름 아닌 팀의 4강 진출. 올 시즌 내내 "팀의 4강 진출이 올 시즌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할 만큼 가을에도 야구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지난 5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신명철과 만난 이대호는 "명철이 형,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좋겠다"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명철은 "내가 대호보다 낫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 후문. 새로운 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명철에게 올 시즌은 최고의 한 해가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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